Opal, Moon stone, Tourmaline & 18k gold
<어둠이 없는 블랙홀>
Written by Younghee Kim
시공간이 비틀려 시간이 느리게 가고, 가장 빠른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
사랑은 블랙홀과 같다.
사랑에 빠지면 기존의 시공간은 새로운 질서로 배열되고, 어떤 영리하고 비범한 이성조차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어둠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오묘한 빛들이 일렁이는 이 블랙오팔을 발견했을 때,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거대한 블랙홀을 떠올렸다.
문스톤과 블루오팔이 줄지어 블랙오팔로 빨려 들어가는 별이 되고, 서로의 영혼으로 스며 들어간 연인이 된다.
사랑의 감정은 모든 걸 삼켜버린다. 하지만 블랙홀처럼 강렬한 사랑 속으로 빨려 들어간 사람들은 영혼이 따스한 빛으로 가득 채워져 결코 춥거나 외롭지 않다. 오히려 중력도 인연도 거스르며 무한히 자유로워진다.
태양이 없이도 안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빛의 샘을 품은 '어둠이 없는 블랙홀'이 된다.
All Photos and Writings by ⓒ Younghee Kim 2021. All rights reserved.
Website Created by ⓒ Laurence Eunsang De Mesorin Cho 20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