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maline, Yellow sapphire, Diamond & 18k gold

<달은 한번도 혼자인 적이 없다>


Written by Younghee Kim



표정이 없던 반달은 

사랑하는 사람과 입을 맞추고

온달이 되었다가,

다시 혼자가 된다


사람들은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이 차고 또 기운다고 말한다


하지만 달은 

한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다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나머지 반달이 언제나 뺨을 맞대고 

서로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둠이 사라지면 반달은 

자신이 원래 온달이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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